1. 올 초에 테슬라 1,000달러를 사서 지금까지 들고 있다면 (2023년 9월 26일 The Motley Fool)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점에서 현재 40%나 빠져 있지만, 2023년 전체를 봤을 때 계속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큰 수익을 주고 있다고 한다.
올 초에 테슬라 주식을 1,000달러 사서 지금까지 들고 있다면, 지금 약 2,000달러가 됐을 것이다. 이 짧은 9개월의 기간에 100%의 수익을 본 것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사실 이 말은 웬만한 나스닥 주요 종목을 들고 있어도 꽤나 수익을 보고 있을 거라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 테슬러 주가에 부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고금리, 고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2023년 상반기 테슬라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2년보다는 느리지만, 그대로 여전히 놀라운 성장 속도이다.
그러나 2023년 테슬라의 핵심 테마는 여러 차례에 걸친 가격 하락이다. 이는 고객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동시에 고금리로 인해 구매능력이 하락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일론 머스크의 목표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것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회의론자들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것을 들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시장 지배력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어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기업들이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차량 판매를 통해 2021년과 2022년 각각 29.3%와 28.5%의 마진을 올렸고, 지난 해 테슬라의 영업 마진은 16.8%였다. 그러나 차량 가격 인하로 2023년 1, 2분기의 마진이 낮아졌다. 포드와 GM의 영업 마진이 지난 5년 평균 7%인 것을 봤을 때 테슬라는 여전히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이 크게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3분기는 지난 해 대비 16% 상승, 4분기는 10% 상승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야 회복기가 올 텐데 그 때까지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기사는 시사했다.
테슬라의 CFO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은 지난 2분기 어닝콜에서 “거시적 환경의 불확실성을 염두해둬야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긍적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2. 4년 뒤 테슬라의 주가가 1,400달러? (2023년 9월 26일 The Motley Fool)
그런데 이 와중에 월가의 일부 유명 펀드 매니저들이 테슬라 주가가 4년 뒤 1,400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2021년 11월 최고점인 약 409달러로 다시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1,400달러에 도달하려면 현재 가격에서 467% 상승해야 한다.
이것이 4년 안에 가능할까? 테슬라 주가가 계속해서 꾸준히 올라갈까?
467% 상승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1,440% 상승했다. 따라서 4년 뒤 1,400달러가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인하를 감행하는 등의 역경에 부딪히고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차세대 전기차의 가격을 50% 떨어뜨리기 위한 새로운 제조 공정 및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이러한 투자가 결실을 보면, 영업 마진이 오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새로운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퍼컴퓨터 *도조(Dojo)이다. 머스크는 도조를 이용해 인간의 개입 없는 주행이 가능하며, 이것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로보택시에 투입될 것이다. 따라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주가가 4년 뒤 최소 1,400달러에 이를 거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이 언니는 왜 이래 놓고 테슬라를 대량 매도했을까)
로보택시는 테슬라 차주가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은 자율주행 택시로 굴린다는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다. 차주가 로보택시로 돈을 벌 때 동시에 테슬라도 이익을 얻게 된다.
지난 4월 아크 인베스트는 2027년 로보택시로 인한 테슬라의 연간 수익이 2,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주 캐시 우드는 CNBC에 내년에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론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되는데 내년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가 이 영역에서 이미 훨씬 앞서갔다고 했다. 차량의 센서 및 카메라에서 얻은 데이터가 다른 자율주행차량 제조사들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자타공인이지) 여기서 수퍼컴퓨터 도조가 핵심 역할을 한다.
- 의견
테슬라만 힘든가? 지금은 다 힘들다. 고금리, 고물가에 유가 상승까지 겹쳤다.
여기저기서 힘들다면서도 아이폰15 오픈런을 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 진짜 힘든 거 맞는 건지, 이렇게라도 힘듦을 회피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정부 세수가 모자르고, 가계부채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갈 곳 없는 돈들이 여기저기 방황하고 있다. 2차전지, 로봇, 공모주, 아파트 청약.
여기가 일본인지 경기도 외곽인지 헷갈릴 만큼 곳곳에 일본어 간판의 이자카야가 우후죽순 생긴 우리 동네 유흥가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이고 중년이고 할 것 없이 밤이 되면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금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켜볼 때인 거 같다.
* 도조(Dojo)
도조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테슬라의 도조는 테슬라에 의해 설계 및 구축된 영상 프로세스 및 인식을 위한 컴퓨터이다. 테슬라의 FSD 성능 향상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의 훈련에 이용된다.
도조의 목표는, 거리에 나가있는 수백만 테슬라 차량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한 수백만 테라바이트의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프로세싱을 하는 것이다. 기존 수퍼컴퓨터 설계와는 전혀 다른 아키텍처라고 한다. 도조의 역량이 무르익으면 독보적인 수퍼컴퓨터가 될 것이다.
도조와 같은 인공지능은 자유주행에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의료, 물류 및 운송 등 다른 여러 영역에서도 쓰일 수 있다. 따라서 도조의 가치는 크다고 볼 수 있다.
3. 다른 이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내게 오는 운이 바뀐다 (from ‘돈의 속성’ by 김승호)
경청, 품위, 겸손, 타인에 대한 존중 및 예의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차림새가 번지르르하고 자산이 많다고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말이 상스럽고, 안하무인이고, 잘난 체를 일삼고, 타인을 깔보는데도 돈 많고 떵떵거리며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돈의 속성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세상에는 악한데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무지 많다. 이런 걸 생각하면 참으로 허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