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게 몇 년 전 ‘가즈아’ 시절이 있었지

 

1. 올 초에 테슬라 1,000달러를 사서 지금까지 들고 있다면 (2023년 9월 26일 The Motley Fool)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점에서 현재 40%나 빠져 있지만, 2023년 전체를 봤을 때 계속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큰 수익을 주고 있다고 한다. 


올 초에 테슬라 주식을 1,000달러 사서 지금까지 들고 있다면, 지금 약 2,000달러가 됐을 것이다. 이 짧은 9개월의 기간에 100%의 수익을 본 것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사실 이 말은 웬만한 나스닥 주요 종목을 들고 있어도 꽤나 수익을 보고 있을 거라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 테슬러 주가에 부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고금리, 고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2023년 상반기 테슬라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2년보다는 느리지만, 그대로 여전히 놀라운 성장 속도이다.


그러나 2023년 테슬라의 핵심 테마는 여러 차례에 걸친 가격 하락이다. 이는 고객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동시에 고금리로 인해 구매능력이 하락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일론 머스크의 목표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것이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회의론자들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것을 들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시장 지배력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어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기업들이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차량 판매를 통해 2021년과 2022년 각각 29.3%와 28.5%의 마진을 올렸고, 지난 해 테슬라의 영업 마진은 16.8%였다. 그러나 차량 가격 인하로 2023년 1, 2분기의 마진이 낮아졌다. 포드와 GM의 영업 마진이 지난 5년 평균 7%인 것을 봤을 때 테슬라는 여전히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이 크게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3분기는 지난 해 대비 16% 상승, 4분기는 10% 상승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야 회복기가 올 텐데 그 때까지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기사는 시사했다. 


테슬라의 CFO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은 지난 2분기 어닝콜에서 “거시적 환경의 불확실성을 염두해둬야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긍적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2. 4년 뒤 테슬라의 주가가 1,400달러? (2023년 9월 26일 The Motley Fool)


그런데 이 와중에 월가의 일부 유명 펀드 매니저들이 테슬라 주가가 4년 뒤 1,400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2021년 11월 최고점인 약 409달러로 다시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1,400달러에 도달하려면 현재 가격에서 467% 상승해야 한다.


이것이 4년 안에 가능할까? 테슬라 주가가 계속해서 꾸준히 올라갈까?


467% 상승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1,440% 상승했다. 따라서 4년 뒤 1,400달러가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인하를 감행하는 등의 역경에 부딪히고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차세대 전기차의 가격을 50% 떨어뜨리기 위한 새로운 제조 공정 및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이러한 투자가 결실을 보면, 영업 마진이 오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새로운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퍼컴퓨터 *도조(Dojo)이다. 머스크는 도조를 이용해 인간의 개입 없는 주행이 가능하며, 이것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로보택시에 투입될 것이다. 따라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주가가 4년 뒤 최소 1,400달러에 이를 거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이 언니는 왜 이래 놓고 테슬라를 대량 매도했을까)


로보택시는 테슬라 차주가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은 자율주행 택시로 굴린다는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다. 차주가 로보택시로 돈을 벌 때 동시에 테슬라도 이익을 얻게 된다.


지난 4월 아크 인베스트는 2027년 로보택시로 인한 테슬라의 연간 수익이 2,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주 캐시 우드는 CNBC에 내년에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론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되는데 내년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가 이 영역에서 이미 훨씬 앞서갔다고 했다. 차량의 센서 및 카메라에서 얻은 데이터가 다른 자율주행차량 제조사들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자타공인이지) 여기서 수퍼컴퓨터 도조가 핵심 역할을 한다.


- 의견


테슬라만 힘든가? 지금은 다 힘들다. 고금리, 고물가에 유가 상승까지 겹쳤다. 


여기저기서 힘들다면서도 아이폰15 오픈런을 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 진짜 힘든 거 맞는 건지, 이렇게라도 힘듦을 회피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정부 세수가 모자르고, 가계부채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갈 곳 없는 돈들이 여기저기 방황하고 있다. 2차전지, 로봇, 공모주, 아파트 청약. 


여기가 일본인지 경기도 외곽인지 헷갈릴 만큼 곳곳에 일본어 간판의 이자카야가 우후죽순 생긴 우리 동네 유흥가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이고 중년이고 할 것 없이 밤이 되면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금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켜볼 때인 거 같다.


* 도조(Dojo)


도조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테슬라의 도조는 테슬라에 의해 설계 및 구축된 영상 프로세스 및 인식을 위한 컴퓨터이다. 테슬라의 FSD 성능 향상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의 훈련에 이용된다.


도조의 목표는, 거리에 나가있는 수백만 테슬라 차량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한 수백만 테라바이트의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프로세싱을 하는 것이다. 기존 수퍼컴퓨터 설계와는 전혀 다른 아키텍처라고 한다. 도조의 역량이 무르익으면 독보적인 수퍼컴퓨터가 될 것이다.


도조와 같은 인공지능은 자유주행에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의료, 물류 및 운송 등 다른 여러 영역에서도 쓰일 수 있다. 따라서 도조의 가치는 크다고 볼 수 있다.


3. 다른 이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내게 오는 운이 바뀐다 (from ‘돈의 속성’ by 김승호)


경청, 품위, 겸손, 타인에 대한 존중 및 예의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차림새가 번지르르하고 자산이 많다고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말이 상스럽고, 안하무인이고, 잘난 체를 일삼고, 타인을 깔보는데도 돈 많고 떵떵거리며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돈의 속성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세상에는 악한데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무지 많다. 이런 걸 생각하면 참으로 허탈하다.

거품은 어차피 꺼지기 위해 생기는 것

 

1. 엔비디아는 곧 꺼질 거품? (2023년 9월 23일 Insider)


올 초를 시작으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한 엔비디아가 이제는 버블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심지어 17세기 튤립 버블 및 90년대 닷컴 버블에까지 빗대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약 180% 상승했지만, 싱크탱크 Rebellion Research는 이 달 초,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평가 돼있으며 언제든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의 애널리스트들은 “17세기 튤립 광풍에서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에 이르는 닷컴 버블까지, 역사적으로 금융 시장은 여러 자산 버블을 지켜봐 왔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열풍으로 힘을 받은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와 수익은 그러한 투기성 버블의 여러 특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엔비디아는 훌륭한 기업이지만, 300달러 선에서이다”라고 썼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들은 GPU가 필요하며, 엔비디아는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덕분에 엔비디아의 수요가 폭증했으며,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로 반응했다. 마침내 엔비디아는 시총 1조 달러를 넘으면서 빅테크 계의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제 시작 단계인 AI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는지를 봐야하며, 이 때문에 현재의 엔비디아의 주가는 폭락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라고 리벨리온은 시사했다. 


또한 현재의 PER이 너무 높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PER과 통화 정책의 변화 조짐을 보며, 조심스럽게 발을 디뎌야 한다. 과거의 모든 버블처럼 상승으로 이끄는 요인들은 결국 버블이 터지는 것으로 가는 씨를 뿌리는 것이 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리벨리온 시장 예측 모델을 이용해 과거 400년 동안의 세간을 들썩였던 몇몇 버블 사건들과 엔비디아를 비교했다.

여기에는 1630년대 튤립 가격을 천정부지로 솟게 만든, 최초의 투기성 금융 버블로 인식되고 있는 튤립 버블과, 2000년 3월과 2002년 10월 사이 나스닥을 공황 상태로 만든 닷컴 버블이 포함돼 있다.  


2. 역사적으로 테크주는 금리인상기에 오히려 성장을 보였다 (2023년 9월 23일 Investopia)


금리 인상은 테크주 및 성장주 들에게 악재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이들이 돈을 차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 역사에서의 상황은 좀 다른 것 같다. 2000년대 초 이후 테크주들은 긴축 사이클 초기에 하락하고 후에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빅테크 종목들이 모여 있는 나스닥 100은 이전 연준의 4번의 긴축 사이클 때 매번 상승을 보였고, 마지막 3번 때는 S&P 500의 실적을 넘어섰다.


1999년에서 2000년 동안 상승 사이클에서 보인 59% 수익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 시기는 닷컴 랠리의 마지막 단계와 맞물렸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자 거품이 터져버렸다. 


또한 2015년 12월에서 2018년 12월 사이의 36% 상승도 있었는데, 당시 급격한 경제 성장이 역사상 최저였던 금리를 연준이 올리게 만들었다. 

 

지난 해 3월에서 12월 말 사이 나스닥 100은 25%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초 바로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지금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기 전보가 5% 더 높게 상승했다.


이전 긴축 사이클의 초기 단계인 2016년 초, 나스닥 100 지수는 전체 시장이 조정기에 있는 중에 첫 금리 상승 2달만에 14% 하락했다. 그러나 7월까지 완전히 회복됐다. 이후 2년 반 동안 8번 연속 금리 인상에도 지수가 상승했으며, 바로 이전 긴축 때 수준보다 3분의 1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들 외에 테크 주에 대한 기대를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이 또 있다. 웨드부시 시큐리티(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들은 AI 혁명으로 인해 테크주들이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되는 고금리 기간 동안에도 힘을 쓸 수 있다고 했다. 1990년대 인터넷 붐 이래 테크 산업의 가장 큰 전환 사건인 AI 부상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스크 선호 환경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이 AI를 이용하는 사례들이 급증할 것이며, 대규모의 AI 지출의 다음 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이익을 들었다.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구글과 MS, 아마존, 엔비디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애플은 끼지 못했군) 가장 큰 수혜자들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연준이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발표와 금리 인상을 언제 멈출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테크 기업들이 맥을 못 추고 있지만, 곧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인 것 같다.


- 의견


엔비디아를 콕 집어서 버블이라고 말했지만, 엔비디아뿐이겠는가. 그렇게 따지면 모든 AI 관련 비즈니스가 거품일 수 있다.


원래 전에 없던 혁신적인 것이 나오면 광풍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는 투자 시장에 거품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내 거품이 꺼지면서 옥석이 가려진다. 현재의 빅테크 기업들의 상당수가 닷컴버블이 터지고 살아남은 것들이다. 썰물이 빠지고 나야 살아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다.


산업 전체의 거품이 꺼지고 엔비디아도 폭락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어차피 GPU는 엔비디아’일 테니 나는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거품은 이미 서서히 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엔비디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나스닥, 아니 뉴욕 증시 전반적으로 연준의 또 한 차례의 금리 인상 때문에 요며칠 많이 가라앉았다.


두 번째 기사처럼 반등을 할 것이다. 다만 그게 언제일지 정확히 예측을 할 수 없을 뿐. 기사에 따르면, 역사를 봤을 때, 금리 인상이 있고 초반에 하락했다가 이내 반등했다고 하지만, 그 ‘이내’가 얼마만큼의 기간인지 알 수 없다.


내가 어떤 특정 종목이나 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안 좋아도 그 종목에 대한 나의 전망에 더 자신감이 있고, 버틸지 나올지 판단하기도 쉬워진다. 그래서 나는 시장 분위기 상 모두가 떨어지고 있을 때는 펀더멘털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냥 더 담을 수 없는 현금이 없거나 환율이 높아져서 아쉬울 뿐이지.


오늘 동네를 산책하며 또 하나의 탕후루 전문점이 오픈 중인 것을 봤다. 블록마다 하나씩 생길 모양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처럼. 그 전에는 그 자리에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있었다. 400년 역사까지 갈 것 없고, 현대 대한민국의 프랜차이즈나 자영업종 유행 사이클을 보면 된다.  


3. 삼성전자 주식을 삼성증권에 가서 사는 사람 (from ‘돈의 속성’ by 김승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발 투자 전에 공부하라는 일침이다. 하물며 운도 통하지 않는 무서운 주식 시장은 말할 것도 없지.


김승호 회장은 주식에 투자하려면 경제 용어를 모두 이해할 정도로 공부하고 개별 기업이 어떻게 경영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많이 찔린다. 나의 지식은 너무나 얄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렇게 감히 투자에 나설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이론으로 어느 정도 터득한 뒤에는 실전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많은 경제 지식을 다 머릿속에 넣을 수는 없다. 특히나 이렇게 트렌드와 분위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시대에는. 실패를 통한 교훈도 경험하고, 운이 좋아 성공하는 것도 경험해 봐야된다. 물론 공짜는 없다. 대가가 따른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대가를 줄이기 위해 소액으로 좀더 일찍 시작하는 것을 나는 권하는 편이다. 


혹자는 소액으로는 수익을 올려도 그 절대적인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씨드를 먼저 만들고 그걸로 투자를 시작하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씨드의 규모가 곧 그 사람의 돈 그릇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천만 원을 먼저 만들어 놨다고 치자. 그렇다면 잘못 투자해서 그 천만 원을 홀라당 날렸을 때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당연히 투자를 되새기면서 뭔가를 크게 배울 것이다. 그러나 그 천만 원이 아무리 여윳돈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힘들게 모은 돈일 수 있고, 단기간에 손실보기에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금액일 수 있다. 몇 십억 자산가라도 단 돈 몇 만원 손실에 벌벌떠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전 재산 몇 억을 날리고도 다시 금방 일어서는 사람도 있다. 천만 원을 한꺼번에 투자하지 말고 백만 원씩 나눠서 하라고? 그렇다면 애초에 백만 원이 모일 때마다, 또는 매달 내 급여에서 조금씩 떼어서 투자를 할 수도 있지 않나? 


다 자기 스타일이고 취향이다. 열심히 몇 년 공부했는데, 한순간에 몇 천만 원, 몇 억 원 날리고 다시는 주식을 쳐다보지 않을 수도 있고, 천진난만하게 돈 싸들고 삼성증권 지점에 가서 “삼성전자 사주세요”하면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배워나가는 사람도 있다. 나의 경우는 과거에 한진해운 폭탄돌리기에 찔끔 담궜다가 똑똑히 배운 경험이 있다. 찔끔이었기에 아직까지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천진난만’ 말 나온 김에, 부동산 공부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중개사 사무소에 들어가 무식함을 쏟아내고 있다. 싸늘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초짜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는 사장님들도 계시다. 물론 부동산 투자금은 아직 준비가 안 돼있다. 혼자 가기도 하고 함께 공부하는 동지들과 가기도 하고 가족과 가기도 하고, 암튼 시간날 때마다 다니며 나에게 맞는 지역과 투자 스타일을 찾을 때까지 2년 정도 현장을 공부할 계획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돈이 모아지면 과감하게 레슨비로 쓸 각오도 하고 있다. 그렇다, 레슨을 가장한 손실이다. 운전면허를 따고 초보딱지 뗀 이후의 접촉사고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듯, 손실 경험은 일단 각오하는 편이다.


책에서는 주식 투자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마치 회사를 경영하듯, 대학 학부 과정을 다니듯, 4년을 공부하기를 권했다. 그런데 기업 경영자들이, 대학 전공자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워런 버핏, 벤자민 그레이엄, 앙드레 코스톨라니 등의 위대한 투자자들의 철학을 따르면서 오랜 기간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어 오고 있는 사람에게서 배우라고 했다. 한 탕이 아닌 가치투자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서 배우라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투자 관련 테크놀로지가 많이 발전했다. 위에 언급된 사람들 중 생존해 있는 버핏을 보더라도 HTS, MTS 시대 사람이 아니다. 나 역시 스타일 상 단타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개개인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고, 내가 추구하는 투자 방식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멘토로 삼고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단, 김승호 회장의 말에 일부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데, 단기간에 성공했거나, 한 번 크게 성공한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코로나 때 재테크 유튜버들이 대거 부상했다. 특히 부동산 유튜버들 중에는 약 10여년 전, 한국 부동산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을 때 운좋게 그 흐름을 타고 자산을 크게 불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많다. 나같은 부동산 무지랭이도 그 시기에 내집 마련한다고 그냥 무지성으로 수도권 외곽 소형 아파트 분양권 무피로 나온 거 잡고 실거주로 깔고 앉고 살다보니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올라주는 것을 경험했다. 


성공한 부동산 유튜버들이 감사하게도 성공하기까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은 영끌하지 말고 하락장에 대비하라는 올바른 조언을 해준다. 그런데 상당수의 이들은 정작 진정한 하락장을 맞아보지 않았다. IMF, 글로벌 금융위기 급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 날 자산의 3분의 1 토막 이상이 날아가는 위기가 온다면 이들은 그런 폭탄급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을까? 대비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강의를 팔고 책을 파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미 규모의 성공을 이뤄놨기 때문에 웬만한 하락장은 생존이 흔들릴 만큼의 타격이 안 될 수 있다. 지금의 하락장은 아무것도 아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가 오면 어떤 조언을 할까? 


이들의 성공이 책 ‘돈의 심리학’에서 말하듯 어디까지가 운이고 어디까지가 실력이고 노력인지 우리도 그들 자신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나보다 선배라고 해도 비판적 사고를 갖고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나만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 심지어 내가 일궈 놓은 것도 전적으로 내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그래야 위에 내가 기사 의견에서 언급했듯이 내 스스로 판단하고 버틸 수 있다. 

시장에서는 ‘나는 착하다’가 아니라 ‘나는 잘났다’를 내세워야 하나보다

 

1. 애플 2030 탄소중립 로드맵 (2023년 9월 20일 TechCrunch)


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서 애플은 산업 곳곳에 손을 뻗치고 있다. 그만큼 자원 및 노동력, 엄청난 물량의 제품 운송을 위한 에너지를 공급받는 데 있어서 막대한 책임도 지고 있다. 


10년 전 애플은 오바마 행정부 때 환경보호청을 책임졌던 리사 잭슨을 영입했다. 잭슨은 애플에서 환경, 정책, 사회 이니셔티브 부사장을 맡고 있다. 기후위기 심각성이 더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한다.


애플처럼 지구의 광물 자원에 의존하는 제품들을 파는 기업이 어떻게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라는 질문에 대해 잭슨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중립으로 만들겠다는 애플의 환경을 위한 약속인 애플 2030 로드맵이 있으며, 팀 쿡과 CFO가 이를 관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애플은 신제품 라인들을 발표하면서 첫 탄소중립 워치를 공개했다. 비록 아직은 워치 모델의 일부분 정도에만 해당되지만, 앞으로 맥에서 비전프로까지 모든 디바이스를 로드맵에 따라 탄소중립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임을 애플은 강조했다.


잭슨은 “시리즈 9 워치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를 100% 리사이클로 하는 것처럼 애플이 처음으로 시도하고, 새로운 자원을 찾거나 만드는 데 우리는 투자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합리적인 가격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 2030 로드맵을 글로벌 공급망과 일상에서의 애플 제품 사용 방식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장 기업 애플이 계획대로 잘 해나간다면,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환경을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 초 애플은 2025년까지 모든 애플 제품의 배터리에 재활용 코발트를 전면 사용할 것을 발표했다. 2030 로드맵 달성 5년 전에 먼저 이루겠다는 것이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으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인권과 관련한 심각한 문제도 일으키고 있다. 부유한 국가들이 쓰는 첨단 디바이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코발트가 심각하게 비인륜적인 노동 착취로 생산되고 있다. 심지어 아동들이 먼지를 흡입하며 맨손으로 코발트를 캐다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한다.


애플은 이러한 인권유린 사태가 보고되자 자체 코발트 공급망에 대한 조사를 확대해 왔다. 지난 해에 애플 디바이스에 사용된 코발트의 4분의 1이 재활용된 것으로 그 전 해보다 13%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케이스 같은 일부 액세서리에 쓰인 가죽도 이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애플의 탄소중립 사업 전략은 다차원적이다. 재활용 자원 사용뿐 아니라 대체 운송 수단,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편, 남아있는 탄소 비중을 상쇄하기 위한 자연 기반(nature-based)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탄소 상쇄(Carbon offsets)’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기업들이 환경에 덜 관심을 쏟으면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잔머리 수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활동 내 얼마만큼의 탄소 비중이 배상적 녹색 투자로 충당이 되며, 정확히 어떤 투자가 될 것인지 애플은 상세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기사에 따르면, 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잭슨은 애플이 상쇄할 탄소량이 매우 적다고 했다. 그리고 환경을 위한 새로운 물류 및 운송 시스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애플의 친환경 움직임은 자선적인 사업이 아니고, 협력업체들이 희생없이 이익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팀 쿡의 의지가 확실하다고 한다.


2. 애플이 왕좌의 자리에서 곧 밀려날까 (2023년 9월 19일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턱밑까지 따라잡고 있다. 투자자들이 더 높은 성장 가능성과 더 적은 중국 리스크를 가진 MS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달 MS 상승률은 애플을 앞질렀다. 아직 시총 차이가 수천억 달러에 이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을 내세운 MS의 시장 입지가 투자자들을 더 끌어들이고 있다.


MS는 시장이 지금 바로 원하는 것을 갖고 있고, 두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볼 때 MS가 애플을 밟고 올라가도 놀랍지 않다고 Huntington Private Bank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클린크는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AI가 앞으로 10년 시험을 견딜 수 있는 성장 영역인 만큼 MS의 마진에 더 신뢰가 가지만, 애플이 똑같은 걸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서비스 사업을 볼 때 애플이 하락할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MS의 상승은 확실해 보인다고도 했다.


MS가 마지막으로 애플보다 시총이 컸던 때가 2021년 11월이었다. 애플의 현재 시총은 최고점인 3조 1천억 달러에서 내려온 약 2조 8천억 달러로 아직은 2조 4천억 달러인 MS보다 많다. 그러나 애플의 주가는 계속 하락세이고 MS는 현상유지 중이라 둘의 갭이 좁혀지고 있다. 


월가는 애플보다 MS를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 MS 애널리스트들의 거의 90%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3분의 2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2024년과 3년 연속 MS의 수익(두 자릿수 성장)과 EPS 전망이 높다. 탄탄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오픈AI의 인공지능 챗GPT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은 3분기 연속 성장 부진에 빠지며 20년 만에 가장 긴 침체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Bernstein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의 애널리스트 Toni Sacconaghi는 애플이 옛 IBM 같다며, 아이폰이 새로운 컴퓨팅 및 인터넷 플랫폼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핵심 리스크라고 했다.


심지어 애플이 MS와 알파벳, 아마존에 밀려 4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생성형 AI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Rosenblatt Securities는 무려 엔비디아에게까지 왕좌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의견


슬픈 이야기지만 위에 애플의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투자자들의 구미를 그다지 당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당장의 트렌드에 기업이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은 냉정하게 등을 돌린다.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했다. 나 역시 애플의 우수함을 말하는 글을 많이 올리고 있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고(특히 MS와의 시총 순위), 언제든 갈아탈 마음이 있다. 그러나 최대한 냉정하게 생각해 볼 때, 사람들이 집 밖을 나설 때 절대로 놓고 가지 않는 것이 폰인데, 그리고 이 폰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아이폰인데, 뭔가가 이 폰을, 또는 아이폰을 대체한다면 어떤 형태가 될까 나의 머리로서는 상상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나 같은 MS 윈도우에 익숙한 구세대는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잘파들은 iOS가 더 익숙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수긍한 적이 있다. 심지어 사회 초년생들이 오피스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몰라서 애먹는 경우도 있다고. 


나는 첫 직장에서 회계 장부를 엑셀로 허락없이 바꿔버려서 부장님한테 된통 혼난 적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어느 순간 다들 엑셀을 쓰게 됐더라. 아직 사무실에서는 MS라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다. 지금 이메일도 잘 안 쓰는 세상인데. 아마도 곧 오피스 프로그램도 사라지고 인공지능 혼자서 음성이나 프롬프트 명령에 따라 다 해낼 수도 있겠다.


여튼 사무실에 앉아서 사무적인 일을 하는 것이 점점 줄어들 것 같고, 이것이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될지, 애플일지 MS일지는 두고봐야겠다. 사무직 일자리가 많이 사라지는 것은 분명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는 내 직업은 인공지능에게 쫓겨날 일자리 0순위에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MS가 못 가진 게 있다. 하드웨어다. 이것 때문에 애플을 넘기가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테슬라에게 추월이나 안 당하면 모를까. 나는 암만 인공지능이니 뭐니 난다긴다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해도 결국은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가 없으면 소용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가진 기업들을 더 선호한다. 무서운 건 디바이스를 만들던 회사가 자체적으로 칩이나 인공지능 기반의 수퍼컴퓨터를 만들겠다고 할 때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3. 경제 전문가는 경기를 정말 예측할 수 있나? (from ‘돈의 속성’ by 김승호)


없다.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빅 데이터 기술이 발전해서 앞으로는 있을 수도 있지 않냐고? 응, 아니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이 처음에는 맞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예측에 대응하는 순간 예측은 빗나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금리가 상승해서 침체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할 때, 사람들은, 기관들은, 정부는 이에 대응 내지 대비를 할 것이다. 그래서 침체를 피하게 되고, 결국 침체가 온다는 예측은 안 맞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호황이 올 것이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면, 모두들 “에헤라디야”하겠지. 빚잔치를 하고 마치 내 생애 하락기는 안 올 것처럼 정신줄 놓다가 쳐맞게 된다. 작년처럼.


또 하나의 예측에 관한 모순의 예가 있다. 이건 경제 전문가들보다는 투자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누군가가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해 단기적인 예측을 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하자. 심지어 정말 효과가 있다고 검증이 됐다고 치자. 요즘처럼 정보 확산 속도가 빠른 시대에 순식간에 너도나도 이 모델을 사용한다면, 모두가 달려드는 곳에 수익이 날 리가 없다. 곧 이 모델은 쓸모없게 된다.


이러나저러나 경기 예측은 결국 50 대 50이다. 절반의 확률에 걸고 맞았을 때는 “거 봐, 내 말이 맞았지?”라고 떠들고 다니는 거고, 안 맞을 때는 ‘입꾹닫’하는 것이다. 그 생태가 유튜브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급상승’, ‘폭락’, ‘큰 일 난다’ 등의 말들로 자극하는 썸네일의 컨텐츠는 자동적으로 거르게 된다.


내가 만약 예측하는 족족 다 맞추는 사람이라면, 나는 내 예측을 이용해 조용히 돈을 벌고 살겠다. 예측하는 말로 돈을 버는 게 아니라.


한 가지 덧붙이자면, 어떤 컨텐트를 접했을 때 비판적인 사고를 갖고 봐야되고, 비판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여러 책들을 봐야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래야 알고리즘에 내가 휘둘리지 않는다. 예를 들면, 엠제이 드마코나 로버트 기요사키가 어쩌면 책을 팔아 부자가 된 걸 수도 있다는 비판적인 사고. 물론 이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기요사키는 자신을 훌륭한 작가가 아닌 베스트 ‘셀러’라고 했다. 단지 이런 류의 책들이 나하고는 안 맞을 뿐. 어떤 책이 나한테 맞을지 안 맞을지도 일단 여러 가지 책들을 많이 읽어봐야 판단력이 길러진다.


김승호 회장은 책에서 경제학자 존 겔브레이스의 말을 인용했다. “세상에는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것을 모르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후자가 위험한 것이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메타 인지), 준비하고, 대비하고, 선배들의 경험이나 의견을 참고는 하되 무조건 수용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나만의 길을 다져나가는 게 성공하는 길인 것 같다.


요점은 잘 안다고 떠드는 사람들 조심하기.

많이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